[독자의 소리]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부산 사하구 당리동 이지헌

[독자의 소리]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부산 사하구 당리동 이지헌

입력 2010-10-13 00:00
업데이트 2010-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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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출근하던 중 교차로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도로 중앙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고생이 많구나, 그런데 위험하게 왜 도로 한가운데서 청소를 할까 궁금증이 생겼다. 무엇을 치우나 보았더니 담배꽁초였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운전자들이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렸으면 저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치워야 하는지 말이다. 누군가는 생각 없이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생명을 걸고 치워야 하는 것이다.

11월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있다. G20 국가를 비롯해 모두 40개국에서 2만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행사라고 한다. 한국은 행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시민의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작은 기초질서부터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

부산 사하구 당리동 이지헌
2010-10-1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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