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관세 라인은 설계·분석·조율·실행·홍보로 이어지는 유기적 구조를 갖췄다. 단순한 관세 부과가 아니라 산업정책·외교전략·국내정치가 결합된 ‘복합형 관세 전략’으로 진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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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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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AFP 연합뉴스
●‘설계자’ 그리어 USTR 대표
무역정책의 설계와 협상의 전면에 선 인물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다. 트럼프 1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의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라이트하이저 학파’로 불린다. 현재는 대중국 고율관세 재부과, 미·유럽연합(EU) 간 탄소국경조정(CBAM) 대응 등 굵직한 과제를 직접 다룬다. 특히 ‘미국 노동자 우선’ 원칙을 무역조항 조문으로 옮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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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NEC).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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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NEC). EPA 연합뉴스
●‘조율자’ 해싯 NEC 위원장
경제 전체의 조율자 역할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NEC)이 맡는다. 트럼프의 공격적 관세가 소비자 물가나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고 정치적 효과까지 계산해 낸다. 그는 대중 관세가 선거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정치로서의 관세’를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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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슨트 미 재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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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슨트 미 재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실용파’ 베슨트 재무장관
재무부 장관으로 기용된 스콧 베슨트는 자본시장 출신의 실용주의자다. 그는 통화가치 조작국 지정 여부, 위안화 대응 관세 조정, 외환시장 개입 허용 여부 등 보다 미시적인 경제 조치를 주도한다. 베슨트는 특히 국가안보 명분의 ‘232조 관세’를 환율 전쟁과 연계해 통합 전략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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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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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UPI 연합뉴스
●‘기획자’ 러트닉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 부과 대상 산업 선정과 피해기업 보호 조치를 총괄한다. 미국 철강,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통상보복 리스트’를 마련 중이다. 기업계 출신답게 ‘타격의 타이밍’과 ‘국내 여론의 수용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냉철한 기획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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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담당 고문.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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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담당 고문. AP 연합뉴스
●‘메신저’ 나바로 백악관 고문
관세정책의 정치적 포장과 대외 메시지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담당 고문이 전담한다. 그는 여전히 “중국은 경제적 적”이라는 트럼프의 수사를 정책 문건과 언론 브리핑으로 번역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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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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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UPI 연합뉴스
●‘전략가’ 루비오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관세를 외교 전략과 결합시키는 데 주력한다. 미국·멕시코 국경관리와 관련해 ‘국경세 관세’를 검토 중이며 우크라이나 사태나 대만 문제와 관련한 연계 제재 수단으로서의 관세 도입도 그의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루비오는 자유무역보다 ‘전략적 통상’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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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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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로이터 연합뉴스
●‘트핵관’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내부 정책 조율과 대통령의 메시지 통제를 담당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관세가 갖는 상징성과 전략적 가치를 총괄한다. 그는 “관세는 워싱턴 엘리트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칼”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며 대중 감성에 맞춘 단어 선택까지 조정하고 있다. 관세 정책을 정치로 번역하는 그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 논설위원
2025-04-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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