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거 알아?] 강남 도심 속에서 힐링 숲을 만나다

[우리 동네 이거 알아?] 강남 도심 속에서 힐링 숲을 만나다

입력 2020-09-17 20:42
수정 2020-09-18 01: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남 청담근린공원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 강남 도심 한복판에 힐링숲을 만날 수 있는 청담근린공원이 있습니다. 1991년 조성된 청담근린공원은 주민들과 주변 직장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청담동의 동네숲입니다.

옛날 청담동은 한강변으로 물이 맑고, 연못이 있어 청숫골이라 불렸습니다. 조선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청담리였고, 1963년 서울시에 편입돼 청담동이 됐습니다.

평지로 이루어진 여느 도심공원과는 달리 청담공원은 나지막한 동산을 쉬엄쉬엄 오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옛 청숫골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개울이 흐르고 맑은 물이 솟아오르는 약수터도 있지요. 물소리를 따라 산책로를 걷다 보면 시비(詩碑)가 있는 쉼터가 보입니다. 시를 한 편씩 읽어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발걸음을 옮기면 전통정자가 있는 정상에 도착합니다. 올해 만들어진 정자는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새 쉼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려오는 산책로에는 운동기구와 배드민턴장도 있어 간단한 운동도 가능합니다.

청담근린공원은 매년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바로 옆에는 미미위 청담키움센터, 강남청소년수련관이 자리하고 있어 도심의 아이들이 숲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공간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프로그램이 중단돼 안타깝지만, 어서 친구들이 돌아와 숲에서 뛰어놀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남 한복판서 쉴 수 있는 힐링숲. 청담근린공원으로 쉬러 오세요.

2020-09-18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