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만’ ‘배영만 도박중독’

배영만이 한 때 도박중독에 빠졌던 경험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80, 90년대 개그계를 주름잡았지만 인생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경험했다는 이상운, 배영만, 최형만, 권영찬이 출연했다.

 

배영만은 “결혼 후 도박에 중독됐다. 내가 도박을 너무 좋아하니깐 장모님이 어느 날 타짜를 데려왔더라. 그제 서야 ‘이게 사기였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배영만은 “모르는 분은 절대 도박을 하면 안 된다. 당시 타짜가 내가 원하는 모든 패를 다 만들어주더라. 그 장면을 보고 ‘이거 안되겠다’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영만은 “타짜를 만난 것도 있지만 이후 신앙의 힘으로 도박을 끊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배영만은 파란만장했던 인생의 시련 속에서 힘이 되어준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가난했던 어린 시절, 11남매를 억척스럽게 키운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배영만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에게 혼이 나 아침밥을 안 먹고 등교했고, 그런 어린 아들이 걱정 된 어머니는 수업 도중 쌍둥이 동생을 엎고 아침밥을 챙겨왔다고.

 

하지만 배영만은 “어머니의 초라한 행색이 부끄러워 도시락을 내팽겨 치고 도망쳤다. 다시 학교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맨손으로 떨어진 반찬을 치우고 있더라. 힘없이 돌아가던 어머니의 뒷모습이 이제 와 눈에 밟힌다”고 자신의 철없던 어린 시절에 눈시울을 붉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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