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분묘 조조묘 맞다”

“허난성 분묘 조조묘 맞다”

입력 2010-01-15 00:00
수정 2010-01-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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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회과학원 1차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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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해 말 중국 허난(河南)성 안양(安陽)현에서 발견된 옛 분묘가 삼국지의 영웅인 위(魏) 무왕 조조(曹操·155~220) 묘가 맞다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는 14일 ‘2009년 공공 발굴 포럼’을 열어 전문가조사단 12명이 지난 11일부터 3일간 현지에서 벌인 이 같은 내용의 조조 묘 검증작업 결과를 보고했다.

국가문물국, 고고연구소, 베이징대, 허난대, 정저우(鄭州)대의 고고학, 역사학, 인류학, 문자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은 분묘의 형태, 규격, 출토문물, 칼과 돌베개 등에 새겨진 명문의 내용, 글자체 등이 당시의 역사문헌 기록과 부합하기 때문에 이 묘의 주인이 조조라는 1차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고분이 동한(東漢)시대 말기에 조성됐고, 크기가 당시 최고위급 인사의 신분에 걸맞은 데다 고분의 위치나 묘실의 깊이 등이 조조의 아들 조식(曹植)의 시에 묘사된 것과 일치하고 있는 점 등 9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고고연구소 왕웨이(王巍) 소장은 “확정짓기 위해서는 아직도 엄청난 작업을 해야 한다.”며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함께 발굴된 유골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가 나와야 최종적인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stinger@seoul.co.kr

2010-01-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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