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30표… 연임 버냉키 앞날 험난

반대 30표… 연임 버냉키 앞날 험난

입력 2010-01-30 00:00
수정 2010-01-30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벤 버냉키(57)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한 인준안이 28일(현지시간)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버냉키 의장은 앞으로 4년 더 중앙은행의 수장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미지 확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AP/연합뉴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AP/연합뉴스
미 상원은 전체회의에서 버냉키 의장 재임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0표, 반대 30표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11명과 공화당 의원 18명, 무소속 의원 1명이 각각 반대표를 던졌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이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시작한 1978년 이래 가장 많은 반대표를 받아 그의 재임을 둘러싼 의회의 만만치 않은 반대 분위기를 반영했다. 종전까지 반대표를 가장 많이 받은 연준 의장은 1983년 재임 인준표결에서 16표(찬성 84표)를 받은 폴 볼커였다.

논란 속에서도 버냉키 의장의 재임 인준안이 통과된 것은 경제회복 기조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에서 인준안이 부결될 경우 시장의 불안정성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에 대한 재임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축하성명을 내고 “ 버냉키 의장은 금융 및 경제위기 와중에 지혜와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연임에 성공, 큰 고비는 넘겼지만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기 임기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예상되는 최대 과제는 출구전략 시기와 방법이다. 금융위기 직후 제로(0) 수준으로 낮춘 정책금리를 언제쯤 얼마나 인상하느냐가 관건이다. 금리를 서둘러 인상했다가는 취약한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고, 그렇다고 인상시기를 늦추다 적기를 놓칠 경우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금융규제 개혁과 관련, 연준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 와중에서 연준의 금융시장 감독기능을 축소하려는 의회의 시도를 막아내는 것도 당면한 과제다. 대공황 전문가인 버냉키 의장은 2005년 10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앨런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연준 의장에 지명돼 지난해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재지명을 받았다. 스탠퍼드대와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를 지냈고, 2002년 연준 이사에 임명됐으며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으로 일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성동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녹지 쉼터로 재구성하는 ‘5분 생활권 정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왕십리2동 마을정원과 중랑천 피크닉정원이 최근 완공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왕십리2동과 중랑천 일대 생활정원은 바쁜 일상에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구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확보하면서 조성될 수 있었다. 왕십리2동 마을정원(하왕십리동 946-65, 상왕십리역 4번 출구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자투리 공간(200㎡)을 활용해 다채로운 식재와 벽면 녹화로 꾸며진 도심형 녹지 쉼터로 조성됐으며, 서울시 예산 4800만원이 투입됐다. 중랑천 피크닉정원(행당동 81-1일대)은 약 1800㎡ 규모로, ‘일상 속 여행’을 테마로 한 조형물(포토존)과 다양한 초화류 식재가 어우러진 정원형 피크닉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1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다. 구 의원은 “이번 조성된 정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상 속 휴식과 여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녹지 환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kmkim@seoul.co.kr
2010-01-3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