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연방정부 닷새만에 업무재개

워싱턴 D.C. 연방정부 닷새만에 업무재개

입력 2010-02-13 00:00
수정 2010-02-1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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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적인 폭설로 비상휴무에 들어갔던 미국 워싱턴 D.C.일대 연방정부가 12일 닷새만에 업무를 재개했다.

 연방정부 인사관리처(OPM)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워싱턴 지역 연방공무원 25만여명에 대해 정상출근 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지 않게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인사관리처는 “직원들은 정상 출근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워싱턴 지역 일대 지하철과 버스노선도 점차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

 지하철 당국은 86개 역 가운데 6개 역은 제설작업이 끝나지 않아 아직도 폐쇄돼 있지만 버스는 300개 이상 노선에서 600대 이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설로 오도 가도 못하고 도로 위에 그대로 주차돼 있던 차들도 전날 밤까지 다 치워진 상태라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다.

 하지만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의 초.중.고교는 대통령의 날인 다음주 월요일(15일)까지 휴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는 밤샘 제설작업으로 차량통행에 큰 문제가 없지만 주택가 주변 이면도로와 인도는 눈이 1m이상 그대로 쌓여 있어 차량 통행이나 보행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청은 이번에 적설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의 겨울철 누적 적설량이 79.9인치(2.02m)로 종전 최고 기록인 1995년 말∼1996년초의 62.5인치(1.58m)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눈폭풍은 텍사스의 댈러스와 포트워스,루이지애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남쪽으로 내려와 많은 눈을 뿌리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현재 눈 폭풍이 걸프만 지역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머틀 비치와 찰스턴 일대까지 영향을 미쳐 적설량이 4인치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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