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드라마 응급처치의 절반 엉터리

의학드라마 응급처치의 절반 엉터리

입력 2010-02-15 00:00
수정 2010-02-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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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학드라마에서 의료진이 환자가 발작을 일으킬 때 행하는 응급처치의 절반은 잘못된 방식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노바 스코샤주(州) 핼리팩스의 댈하우지대학 연구팀은 미국 인기 의학드라마 ’그레이의 해부‘와 ’하우스‘,’ER‘,’개인 병원‘ 시리즈 가운데 327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327편에서 모두 59회의 발작 증상이 방송됐으며,이 가운데 51번은 병원 안에서 발생한 것이다.

 발작 환자 응급처치는 대부분 의사와 간호사들이 진행했지만,전체의 46%에 달하는 25회는 의료진이 발작 환자의 반사적 움직임을 멈추기 위해 환자를 억지로 누르거나 환자의 입에 뭔가를 집어넣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제대로 된 응급처치는 17번(29%) 뿐이었다.

 앤드루 모울러 연구원은 TV 드라마는 일반인을 교육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의학드라마가 잘못된 응급처치법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4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미국신경학회(AAN) 연례회의에서 발표된다.

 뉴욕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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