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간부 암살용의자 모두 26명”

“하마스간부 암살용의자 모두 26명”

입력 2010-02-25 00:00
수정 2010-02-2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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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간부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15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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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간부 암살용의자 26명 AP=연합뉴스
하마스간부 암살용의자 26명
AP=연합뉴스
 두바이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인 6명,프랑스인,아일랜드인,호주인 각 3명씩 모두 15명의 용의자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성별로는 남자가 10명,여자가 5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물품 조달 역할을 담당하거나 암살 실행조가 범행을 용이하게 준비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14명은 미국 메타(META) 은행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를 호텔 및 항공기 예약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유럽 6개국과 홍콩에서 두바이로 와 범행을 도왔으며 2명은 범행 뒤 배를 이용해 이란으로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마스 간부 마흐무드 알-마부는 지난달 19일 두바이의 한 호텔 객실에서 암살단에 의해 살해됐다.부검 결과 그는 전기 충격을 받고 목 졸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 경찰이 앞서 암살 용의자 11명을 공개 수배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최소 26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적별로는 영국 12명,아일랜드 6명,프랑스 4명,호주 3명,독일 1명이다.물론 여권을 위조했기 때문에 이들의 실제 국적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두바이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팔레스타인인 용의자 2명의 신병을 시리아로부터 넘겨 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하마스 내부에서 누군가가 마부의 두바이 체류 일정을 암살단에 유출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두바이 경찰은 범행 수법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과거 암살 수법과 유사하다며 모사드를 사건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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