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美주지사 나올까

한인 최초 美주지사 나올까

입력 2010-02-25 00:00
수정 2010-02-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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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로 미국 주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이 오는 5월 18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4명 가운데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오리건주 정부 청사에서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임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한인사회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미주중앙일보는 25일 여론조사 기관인 ‘라스무센’이 오리건주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주지사 후보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임 전 의원에 대한 선호도가 민주당의 존 킷하버(40%)보다 2% 뒤진다고 전했다.그러나 현지 신문들은 “이 결과는 사실상 동률로 볼 수 있으며,실질적으로 임 후보가 제일 잘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오리건주가 민주당이 우세한 주로 지난 24년 간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이끌어 왔지만 주 정부가 경제 파탄에 따른 실업률 증가 등으로 민주당 정부의 정책 실패에 염증을 느낀 주민들이 공화당으로 정권 교체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

 임 전 후보는 “출마 선언한 지 두 달밖에 안됐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더 겸허한 자세로 주민들의 뜻을 따르며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실업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고 홍보하면서 주민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상원의원 출마 당시 지역구인 그레샴 주민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어깨에 여벌의 운동화를 메고 다니며 지지를 호소해 지역신문 오리거니안지와 그래샴지 등에 선거운동 방식이 독특하다며 보도되기도 했다.이번에도 그는 바닥 민심을 얻으려고 일일이 유권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한인이 주지사에 출마하고 당선되는 것은 이민 104년 역사를 새로 쓰는 일”이라며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LA 한인사회는 다음달 2일 한식당 ‘소향’에서 후원행사를 열 예정이다.

 1966년 오리건주로 유학하고 나서 정착해 44년째 거주하는 임 후보는 1992년 오리건주 상원의원에 선출됐고,이후 주 상원 3선과 주 하원 2선 등 상·하원을 통틀어 5선 의원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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