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찰, 한국유학생 피습사건 용의자 2명 체포”

“러 경찰, 한국유학생 피습사건 용의자 2명 체포”

입력 2010-03-09 00:00
수정 2010-03-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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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나울시 살해사건 용의자도 ‘범죄인정’ 단계

 정부 당국자는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한국인 유학생 피습사건과 관련, “러시아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체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히고 “브누코프 대사가 범죄 사실 확인되면 러시아 국법에 따라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브누코프 대사는 또 ‘러시아 동부 바르나울시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해사건의 용의자 3명이 체포돼 범죄를 인정하는 단계에 와 있다’면서 ‘곧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며 “바르나울 살해사건과 모스크바 피습사건이 한.러 관계를 어둡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브누코프 대사는 “러시아 영토 내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는 29일 신 차관과 데니소프 러시아 외교부 수석차관의 한.러 전략대화 때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상세한 사항을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관심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브누코프 대사는 러시아 정부를 대신해 최근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러시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폭행 및 살인사건과 관련, 이날 오후 브누코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들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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