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선, 2석차 승부…야당 승리

이라크 총선, 2석차 승부…야당 승리

입력 2010-03-27 00:00
수정 2010-03-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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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선이 전.현직 총리가 각각 이끄는 양대 정당의 초접전 끝에 2석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이라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치러진 총선 최종 개표 결과,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가 이끄는 시아-수니파 정당연맹체 ‘이라키야’가 총 325석 중 91석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26일 전했다.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끈 법치국가연합은 선두 이라키야에 2석 모자란 89석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시아파 정당 이라크이슬람최고회의(ISCI)와 반미 강경파 무크타다 알-사드르 정파가 연합한 이라크국민연맹(INA)이 70석으로 3위를 차지했고,쿠르드애국동맹(PUK)과 쿠르드민주당(KDP)이 연합한 쿠르드연맹은 43석을 차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이야드 전 총리는 선관위 발표 직후 “새 정부를 출범시키기 위해 모든 정파와 협력할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말리키 총리는 이날 선관위 발표가 최종집계 발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혀 총선 결과를 둘러싼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말리키 총리 진영은 앞서 선관위의 개표 집계 조작 사례가 있었다며 수작업을 통한 전국적인 재검표를 요구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힐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는 그러나 이날 “이번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고,애드 멜커트 이라크 주재 유엔 대사도 총선은 신뢰할만 했다며 “모든 정파가 결과를 수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라키야는 이라크 전체 국민의 60%를 차지하는 시아파 표가 법치국가연합과 INA로 분산된 반면 수니파 표를 확실하게 지키면서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다.

 시아-수니 종파간 갈등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이라키야의 승리는 이라크 전쟁 이후 시아파가 장악하던 정치 구도에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 이라키야는 새 정부 출범을 위해 30일 안에 신임 총리를 지명하고 40명에 이르는 내각 명단을 작성해 과반 찬성으로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기한 내에 의회 인준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총리 지명권과 내각 구성권이 다른 정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

 과반 의석(163석)에 못 미치는 이라키야는 이때문에 INA,쿠르드연맹 등 다른 정당을 대상으로 정치적 제휴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법치국가연합 또한 이들 양당을 상대로 제휴를 추진 중이어서 현재로서는 이라키야의 집권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 시기가 지연될수록 정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이라크 치안 상황은 악화될 전망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오는 8월까지 전투병력을 철수시켜 병력 규모를 현재 9만6천명에서 5만명으로 감축하고 내년 말까지 전체 병력을 철수시킬 방침이다.

 알-카에다 연계조직으로 알려진 ‘이라크이슬람국가(ISI)’는 민주주의 허상을 깨겠다며 군사작전 착수를 선포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최종집계 발표일인 이날에도 디얄라주에서는 무장세력의 연쇄 폭탄공격으로 42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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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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