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野 국정장악···‘긴장 속 진정’

키르기스 野 국정장악···‘긴장 속 진정’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17: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과도정부,국회해산···바키예프 사임 공식요구

정국혼란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은 8일 야당이 중심이된 과도정부가 국정을 장악하면서 표면적으로는 혼란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반정부 시위대를 피해 남쪽 잘랄-아바드 지역으로 도피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세력 규합을 도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이 전해 키르기스 정국의 향배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전날 최대 100명이 사망한 유혈사태가 벌어진 수도 비슈케크는 경찰력이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간간이 차량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나 도심 상점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현지 주재 한국대사관의 엄기영 영사는 전했다.

 또한 이날 새로운 소요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았으나 도심 상점들이 시위대에 의해 약탈되고 불에 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비슈케크의 정부 청사를 장악한 야당 연합은 이날 바키예프 정권의 의회를 해산하고 과도정부를 구성했다.

 라자 오툰바예바 사회민주당(SDP) 당수가 수반을 맡은 과도 정부는 의회 해산 사실을 밝히고,도피한 바키예프 대통령의 공식 사임을 요구했다.

 그는 오툰바예바의 키르기스 대부분을 과도정부가 장악했으며 군과 국경지대의 경비병력도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바키예프 대통령의 정확한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러시아 언론들은 그가 정치적 기반인 ‘오쉬’ 인근에 거처를 마련해 재기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오툰바예바 당수는 또한 대통령 사임요구와는 별도로 키르기스의 미 공군기지를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키르기스와 미국 정부 간에 공군기지 주둔을 두고 맺은 협정과 관련해 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미군 기지가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지원하는 공군기지를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 외곽에 두고 있다.

 오툰바예바 당수는 또 이런 내용을 발표하기 앞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시민들에 약탈과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무장군인은 무력을 사용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의 일부가 다치고 목숨을 잃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무장한 군인들도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한편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한국대사관은 이날 비자발급 작업을 중단한 뒤 키르기스 주재 한인들의 안전 보호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자들과 정비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대문구 주거정비과에서 기획했다.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역이 많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수십 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는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인 부동산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이해관계자로서 자기 자산을 지켜가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을 구성하여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절차 ▲조합 추진위의 구성과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 및 소송 사례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조합원 분담규모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수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와 분담규모 추산액, 그리고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알마티=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