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의 대부’ 말콤 맥라렌 별세

‘펑크의 대부’ 말콤 맥라렌 별세

입력 2010-04-10 00:00
수정 2010-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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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룩을 주도한 세계적 펑크그룹 섹스피스톨스(Sex Pistols)를 길러낸 말콤 맥라렌이 9일 지병으로 숨졌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64세.

맥라렌은 지난해 10월 희귀 암 진단을 받아 스위스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원조 펑크 록커’, ‘펑크의 대부’로 통하는 맥라렌은 전통적인 룰을 거부하는 파괴적인 음악 뿐 아니라 패션 분야에서 펑크룩을 크게 유행시켰다.

펑크룩이란 1970년대 후반 런던 하층계급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패션을 일컫는 말이다.

다지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연인인 맥라렌은 지난 1970년대 비비안과 함께 런던 킹스로드에 ‘섹스’라는 의상실을 개업한 뒤 펑크룩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동시에 ‘섹스피스톨스’를 결성해 매니저를 맡아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냈다.

비비안은 펑크 의상을 제작하면서 패션계의 거물로 성장했다.

맥라렌과 비비안 사이에서 낳은 아들 조 코레는 “원조 펑크 록커였고 세계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고 애도했고 비비안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특별한 재능을 지닌 타고난 예술가였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맥라렌은 10여 년 전 비비안과 헤어진 뒤 영 킴(38)과 동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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