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州 폭우 사망자 급증

브라질 리우州 폭우 사망자 급증

입력 2010-04-10 00:00
수정 2010-04-10 14: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브라질 남부 리우 데 자네이루 주(州)에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계속된 폭우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9일까지 2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우 주정부 재난당국과 소방대는 “오늘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주 전체에서 2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는 당초 256명으로 알려졌으나 재난당국은 리우 시의 사망자가 중복 집계됐다면서 212명으로 수정 발표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니테로이 시 132명,주도(州都)인 리우 시 60명,상 곤살로 시 16명,페트로폴리스.닐로폴리스.파라캄비.마제 등 4개 시에서 각 1명 등이다.

 그러나 지난 7일 밤 산사태가 발생해 2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니테로이 시 모호 도 붐바 지역에 아직도 100~150명 정도가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는 소방대 관계자는 “매몰된 주민 가운데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우 시 당국은 앞으로 폭우가 계속될 경우에 대비해 붕괴 위험이 높은 빈민가 등 158개 구역 주민들에게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10억 헤알(약 5억6천만 달러)의 긴급예산을 리우 주정부와 각 시정부에 지원하는 등 복구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정부도 이날 리우 주정부에 5천만달러를 구호기금으로 전달했으며,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리우 교구를 통해 위로성명을 전달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