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발의 차로 건진 로또 상금 ‘4억원’

간발의 차로 건진 로또 상금 ‘4억원’

입력 2010-04-20 00:00
수정 2010-04-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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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남자가 하마터면 날려버릴 뻔한 50만 뉴질랜드달러(약 3억9천만원)를 운 좋게 단 하루 차이로 건지는 행운을 안아 화제다.

1년전 오클랜드 시내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 책상 서랍 속에 처박아 뒀던 로또가 당첨된 사실을 당첨금 청구시한인 지난 17일 우연히 발견, 50만 뉴질랜드달러를 챙기게 된 것.

이 복권은 18일까지 상금 청구를 하지 않으면 시한 경과로 무효 처리되는 것이어서 1년을 흘려보낸 그가 만일 발견 당시 주말을 넘겨 이 로또 복권을 확인해보기로 마음먹었다면 50만 뉴질랜드달러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그는 복권의 빛이 약간 바랜 상태였다며 복권에 찍힌 날짜를 보는 순간 빨리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아 서둘렀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힘든 일들이 너무 많아 책상 서랍을 열어볼 때까지 복권이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며 “그것을 보는 순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근처 로또 가게로 달려가 확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드 맥클리 로또 위원장은 “내가 알고 있는 한 상금 청구 시한을 하루 남기고 이처럼 큰 액수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며 “그가 만일 월요일까지 기다렸다면 불행하게도 아무것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뉴질랜드에서 상금을 청구하지 않아 무효 처리된 로또 당첨금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큰 것은 300만 뉴질랜드달러로, 2003년 초 마스터튼에서 팔린 것이었다.

맥클리 위원장은 매년 로또 상금 가운데 3% 정도가 청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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