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또 김정은 사진 오보

日언론 또 김정은 사진 오보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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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언론이 또다시 초대형 오보를 내는 ‘사고’를 쳤다. 지난해 아사히TV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김정은의 가짜 사진을 보도한 데 이어 마이니치신문이 20일 공개한 김정은의 사진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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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인 김정은(왼쪽)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인물이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김정은보다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는 데다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세 차례 김책제철소 시찰 때 김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책제철소 고위간부나 업무 관련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가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인 김정은(왼쪽)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인물이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김정은보다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는 데다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세 차례 김책제철소 시찰 때 김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책제철소 고위간부나 업무 관련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가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마이니치는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이 김정은의 사진을 지난달 초 처음으로 일제히 공개했다고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4일 조선중앙통신과 다음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에 김 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시찰하는 사진이 실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당시 평양의 각 기관과 기업 등에 “5일자 로동신문에 김 대장(김정은의 애칭)의 모습이 많이 실려 있으니 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사진 속의 인물이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5일 김 위원장이 김책제철소 방문 때마다 옆에 나온 사람이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20대 후반의 김정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사히TV는 지난해 6월 한국인 배모(40)씨를 김정은이라고 오보를 내 망신을 산 바 있다.

jrlee@seoul.co.kr
2010-04-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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