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인정 교과서 2012년부터 사라진다

日 위안부 인정 교과서 2012년부터 사라진다

입력 2010-04-23 00:00
수정 2010-04-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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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일본 출판사 니혼쇼세키(日本書籍)의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오는 2012년부터 사라진다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 발행처인 니혼쇼세키신샤(日本書籍新社)는 21일 마감된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신청에서 2012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검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는 우익 학자나 단체들로부터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를 인정하는 등 이른바 ‘자학적 사관’에 바탕을 둔 역사기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이 교과서를 채택하는 학교가 올해 3%로 격감해 출판사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니혼쇼세키신샤의 전신인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는 한때 도쿄의 23개구가 모두 채택한 대규모 출판사였지만 채택률이 감소하면서 2005년에 파산했고 이후 니혼쇼세키신샤가 교과서 발행을 이어받았다. 역사를 다루는 중학교 3학년 교과서는 모두 8종이 있다.

니혼쇼세키의 역사교과서는 일본 우익들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종군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우익 단체들은 “극단적 자학사관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이 모임의 후지오카 노부카쓰 회장은 “국민의 의식이나 교육위원회의 교과서 채택 방향이 바뀌어 이 교과서가 검정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2010-04-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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