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뉴욕지하철 폭탄테러 지시”

“알-카에다, 뉴욕지하철 폭탄테러 지시”

입력 2010-04-24 00:00
수정 2010-04-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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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지하철 폭탄테러 미수사건의 배후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와 검찰은 파키스탄 부족지역의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인 살레 알-소말리와 라시드 라우프가 아프가니스탄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자레인 아흐메드자이(25) 등 3명과 만나 뉴욕 지하철 폭탄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올 1월 체포된 아흐메드자이 등 이들 3명은 2008년 8월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당초 아프간에서 아프간 정부군과 미군에 맞서 싸우길 원했지만 알-소말리와 라우프가 이들에게 미국으로 돌아가 뉴욕 지하철을 폭파하라고 지시했다고 법무부는 말했다.

 법무부는 “알-카에다 지도자들은 이들에게 미국으로 돌아가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도록 계속 부추겼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택시기사로 일했던 아흐메드자이는 이날 뉴욕 지하철을 폭파하기 위해 다른 2명과 공모한 사실을 인정했다.DPA 통신에 따르면 그는 뉴욕 지하철 자살폭탄 테러가 아프간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앞서 뉴욕 지하철 테러미수 사건은 9.11 테러 이후 미국에 가해진 가장 심각한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아흐메드자이 등에게 테러를 지시한 알-소말리와 라우프는 각각 2008년 11월과 지난해 12월 무인 항공기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NYT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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