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는 비둘기 유튜브 스타로 데뷔

지하철 타는 비둘기 유튜브 스타로 데뷔

입력 2010-04-29 00:00
수정 2010-04-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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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지하철에 가끔 승차하는 회색 비둘기가 ‘유튜브’(YouTube)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45만건이 넘는 조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어-댄포스 라인의 서쪽에서 한 승객이 지난 2월 촬영한 비디오에 등장한 이 비둘기는 다른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기둥 옆에 태연하게 있다 열차가 러니미드역에 도착하자 문을 향해 유유히 걸어가 문이 다시 닫히기 직전에 내린다.

 이 비둘기는 마치 목적지가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이 지하철 승객들에 의해 지금도 자주 목격돼 ‘헨리’라는 이름도 얻었다고 토론토 스타가 28일 전했다.

 헨리의 인기는 유튜브를 넘어 조류학자들의 연구로도 이어졌다.미국 코넬대 조류학 실험실에서는 헨리의 행태에 대한 토론이 진행 중이다.

 코넬대의 찰스 월콧 명예교수(신경생물학.행동과학)는 “놀라울 것 없다.새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하다”며 “처음에는 비둘기가 우연히 지하철 안으로 들어갔겠지만 이후 열차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흥미를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비둘기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유일한 동물은 아니다.모스크바에서는 길잃은 개가 수년 동안 지하철을 이용해 먹이를 찾아다닌 사례가 있다.또 영국의 웨스트 미들랜즈 지역의 한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버스를 타고 상가로 가며 또 다른 한 고양이는 매일 버스를 타고 운전사가 정거장에 내려주기까지 4시간 동안 낮잠을 즐겼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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