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서 폭탄테러 시도 불발

뉴욕 한복판서 폭탄테러 시도 불발

입력 2010-05-02 00:00
수정 2010-05-02 1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타임스스퀘어.브로드웨이 소개 후 폭탄 제거

 미국 뉴욕 한복판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인파가 가장 붐비는 토요일 밤에 차량을 이용한 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1일 밤 사건 발생 즉시 타임스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등 뉴욕 중심가 일대를 폐쇄하고 행인들을 대피시켰으며,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 당국도 신속 대응에 나섰다.

 뉴욕시 경찰국은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닛산 패스파인더 SUV 차량 뒤쪽에 있던 박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맨해튼 중심부 지역을 즉각 폐쇄하고 행인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서 프로판 가스 3통과 휘발유 2통,불탄 전선,시계 등이 발견됐다고 부연했다.

 범인은 연기가 나는 차량에서 도망쳤으며 추가 폭발 가능성을 우려한 당국이 인근 지역을 즉각 소개했다고 익명의 뉴욕 경찰이 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범인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폭탄은 아마추어가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매우 위험한 사건이 될 뻔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시도로 볼지를 검토 중이다.

 폭탄을 탑재한 차량은 뉴욕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인 45번가와 7번가 교차로에서 발견됐다.오후 6시30분께에서 해당 차량에서 작은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이 지역은 브로드웨이 극장가에 공연이 가장 많은 토요일 밤인데다 최근 들어 드물게 따뜻한 날씨여서 관광객으로 북적대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의 차량이 뉴욕 중심부 상당수 교차로를 차단하고 경찰은 7번가와 브로드웨이,42번가 등 주요 거리를 즉각 폐쇄하면서 교통 혼잡이 극에 달했다.

 통행이 허용된 일부 도로와 인도는 차량과 행인 등이 뒤얽히면서 일대 혼잡을 빚었다.

 뉴욕시 한복판에서 폭탄 테러 기도가 발생하자 관계 당국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뉴욕경찰국은 현장에 폭발물 해체반을 즉각 투입해 차량에서 이날 밤늦게 폭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경찰국은 2일 오전 1시 현재 타임스스퀘어는 안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경찰국이 조사를 책임지는 가운데 FBI 합동 대테러 태스크포스가 조사에 합류했다.

 국토안보부는 물론이고 백악관도 이번 사건을 보고받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뉴욕 경찰이 발 빠르게 대응,사건을 훌륭하게 처리했다고 호평했다.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은 20001년 9·11 테러,지난해 지하철 테러 기도 등 대규모 테러의 단골 표적이 돼 왔다.

 뉴욕 AP.AFP=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