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채장수 美타임 100인에 선정

대만 야채장수 美타임 100인에 선정

입력 2010-05-03 00:00
수정 2010-05-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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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둥(臺東)시 야채 장수 천수쥐(陳樹菊.60)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중 한명으로 선정돼 화제다.

 천수쥐는 13세때부터 지금까지 야채를 팔아 번 돈 최소 1천만위안(한화 약4억원)을 학교,고아원,가난한 사람들에게 꾸준히 기부해 대만에서 ‘사랑의 빛’ ‘사랑의 대사’로 알려진 여성이다.

 그는 올해 3월 아시아 포브스지에 의해 자선 영웅 중 한명으로 선정됐으며 타임이 선정하는 영웅 중 한명으로 결정돼 대만 TV와 신문들이 연일 보도하고 있다.

 천수쥐는 착한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며 특별한 것이 아니고 사람을 돕는 것이 가장 기쁘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2일 총통부에서 그를 접견한 자리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읽고 매우 감동했다.대만인들이 사랑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이런 가치는 공동으로 추구하고 배워야 한다는 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 여행 경험이 없는 천수쥐가 3일 밤 수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돕기 위해 대만 외교부는 일요일,사상 최단시간인 1시간만에 여권을 발급했고 외교부 관리가 미국까지 동행한다.

 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격인 미국재대협회(美國在臺協會) 타이베이(臺北)사무소도 3일 새벽 특별근무까지 하며 비자를 발급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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