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만 석유시추 시설 폭발사고를 계기로 연방 내무부 산하 광물관리청(MMS)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개발과 감독을 이원화해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원유회사들과 정부 간 유착을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 골자다.
켄 살라자르 미 내무장관이 11일 오후 광물관리청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고 1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수준에서 단행되는 조직 개편은 광물관리청을 원유굴착 및 원유회사 점검, 안전조치 강화 등을 책임지는 조직과 시추시설 임대와 유정 사용료 수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분리시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물관리청은 원유시추 및 천연가스 발굴 대가로 연간 100억달러에 달하는 유정사용료를 걷어들이는 동시에 시추를 담당하는 원유회사들의 안전규제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약속했던 살라자르 장관의 의지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kmkim@seoul.co.kr
켄 살라자르 미 내무장관이 11일 오후 광물관리청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고 1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의회의 동의가 필요 없는 수준에서 단행되는 조직 개편은 광물관리청을 원유굴착 및 원유회사 점검, 안전조치 강화 등을 책임지는 조직과 시추시설 임대와 유정 사용료 수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분리시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물관리청은 원유시추 및 천연가스 발굴 대가로 연간 100억달러에 달하는 유정사용료를 걷어들이는 동시에 시추를 담당하는 원유회사들의 안전규제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약속했던 살라자르 장관의 의지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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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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