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림사 병원 개원…승려도 의료진으로 참여

中 소림사 병원 개원…승려도 의료진으로 참여

입력 2010-05-14 00:00
수정 2010-05-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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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의료서비스 제공…‘비전 의술’ 편다

 중국 무술의 본향 소림사(少林寺)가 병원을 열어 비밀리에 전수돼 온 의술을 선보인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소림사는 13일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 도시계획국으로부터 병원 개업을 위한 토지 인가를 획득했다.

 소림사에서 3㎞ 남짓 떨어진 곳에 9㏊ 규모로 조성되는 이 병원은 소림사가 비용을 전부 부담해 2년 이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병원은 검진과 침술,마사지와 약물처방 등 각종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의료면허를 취득한 승려들 외에 초빙한 의대 졸업생과 의사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소림사의 스옌린(釋延琳) 법사는 “특수처방과 의료설비를 제공하는 회사들과도 협력하고 필요할 경우 양의학과의 접목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95년 창건된 소림사에는 방대한 무술 체계와 수련방법이 전해지면서 독특한 의술 및 각종 차 및 약재 재배법 등도 함께 전승돼 왔다.

 1천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소림사는 그동안 끊임없는 상업화로 쿵후 쇼에서 영화제작,사찰 음식 판매,의약품 판매,관광개발 등 각종 사업을 운영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중국에서 소림사가 지나치게 돈벌이에 집착한다는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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