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세 소년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

美 13세 소년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

입력 2010-05-22 00:00
수정 2010-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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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3세 소년이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갈아치웠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소년 조던 로메로의 대변인 롭 베일리는 22일 조던의 등반대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위성전화로 정상 등정에 성공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기존의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 기록은 네팔의 템바 체리가 갖고 있던 16세이다.

 조던의 블로그에 오른 성명도 “이제 그들의 꿈이 이뤄졌다.모두가 믿을 수 없을만큼 행복해 보인다.그들은 지금까지 여정을 응원해주고 용기를 준 모든 이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학교 복도에 걸려 있던 세계 7대륙 최고봉의 그림에 영감을 받아 도전을 시작한 조던은 9세 때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 정상 도전에 성공했으며 7개 대륙의 최고봉에 모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에베레스트는 조던이 8천m 이상 고지로는 처음 도전한 곳이다.

 인터넷 GPS 추적으로 그의 여정을 지켜본 조던의 어머니 리 앤 드레이크는 “아들이 전화로 ‘엄마 저는 세상의 꼭대기에 있어요’라고 했다”며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던은 아버지와 아버지의 여자친구,셰르파 3명과 함께 에베레스트의 중국 측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정상에 도착했다.

 네팔과 달리 중국은 등정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조던은 정상에 ‘행운의 토끼 발’을 남겨 놓았으며 인근 사원의 승려가 선물로 준 씨앗을 심었다고 AP는 전했다.

 베일리 대변인은 “며칠 후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에나 조던군과의 인터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반대는 정상에서 조던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그 이벤트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들은 전세계 7대륙별 최고봉을 모두 오르겠다는 도전과제 달성까지 남극대륙 한 곳만을 남겨뒀다.

 등반대는 오는 12월 남극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베이징·카트만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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