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위기 우려에 하락…다우 1.24%↓

뉴욕증시, 유럽위기 우려에 하락…다우 1.24%↓

입력 2010-05-25 00:00
수정 2010-05-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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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주택시장의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은행 국유화 조치와 유로 하락으로 인해 유럽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다우지수가 또다시 1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6.82포인트(1.24%) 하락한 10,066.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4.04포인트(1.29%) 내린 1,073.65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213.55로 15.49포인트(0.69%)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인 중앙은행이 지방은행을 인수하는 등 국유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유럽 일부 국가의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어 개장 초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주택시장의 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럽발 악재의 영향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주택시장의 지표는 호전됐지만,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이 없어진 이후의 시장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가 4.7%나 떨어졌고 JP모건체이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도 각각 3.6%, 2.5%가량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 넘게 상승했다.

유로는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2346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1.8%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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