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요가는 우리 것”

인도 “요가는 우리 것”

입력 2010-06-08 00:00
수정 2010-06-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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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자세 900가지 특허준비

인도 정부가 특허 출원을 통해 요가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나섰다.

인도 정부 산하 과학산업연구소(CSIR)는 900여가지 전통 요가 자세에 대해 국제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7일 힌두스탄 타임스가 전했다.

CSIR는 인도의 요가 고전인 파탄잘리와 힌두 경전 중 하나인 바그와트 지타(신의 노래) 등에 나오는 전통 요가 수련법을 문서와 동영상 등으로 정리해 전통지식도서관(TKDL)에 등록하고 동시에 특허 출원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인도 정부의 요가 특허출원 방침은 근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요가 열풍이 불면서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요가 관련 단체들이 인도의 전통 요가 수련법을 자신들의 독창적인 창작물로 포장해 이익을 얻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CSIR 측은 밝혔다.

CSIR 측은 유럽과 미국의 사설단체가 출원한 요가 관련 수련법은 250여개에 이르고 특허 건수는 수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TKDL 이사를 맡고 있는 V K 굽타 박사는 “자료 보존을 위해 전통 요가 자세에 대한 동영상 자료도 제작했다.”면서 “어떻게 외국 업체들이 인도의 전통 요가 치료 지식을 자신들의 것인 양 특허 출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자체 특허 출원 이후 우리는 해외 특허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에서만 요가 수련법에 관한 특허가 3000건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0-06-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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