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이란 제재 결의안 통과[속보]

유엔안보리, 이란 제재 결의안 통과[속보]

입력 2010-06-10 00:00
수정 2010-06-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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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현지시간) 핵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이란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대 반대 2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란은 유엔의 네번째 결의안에 의해 제재를 받게 됐다.

 지난달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해외로 반출키로 하는 내용의 핵 연료 합의안을 중재한 브라질과 터키가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같은 이슬람권으로 이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레바논은 기권했다.

 그동안 추가 제재에 미온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던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5개 상임이사국과 나머지 이사국 등은 찬성했다.

 이번 결의안은 해외에 있는 이란 은행들에 대한 제재,중앙은행을 포함한 모든 이란 은행들의 거래 감시,이란에 대한 유엔 무기금수 조치 연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란에 대한 전차 등 중무기 판매와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등의 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금지 대상 물품을 이란으로 운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상에서 조사하거나 해당 물품을 압류하도록 하고 있다.

 해외여행 금지,자산동결 등 제재가 부과되는 ‘블랙 리스트’에는 40개 이란 기업 및 기관과 이란 핵기술 센터 책임자인 자바드 라히키가 포함돼 있다.이에 따라 이란 관련 제재 대상 기업 및 기관 수는 35개에서 75개로 늘어나게 됐다.

 40개 신규 제재 대상 중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곳이 15개,핵이나 미사일 관련 활동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곳이 22개,이란 해운(IRISL)과 관련된 곳이 3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결의안과 관련,“이란에 대해 내려진 가장 강력한(significant)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과 2007년에 나온 1,2차 제재안은 유엔 안보리 15개국 이사국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의됐고 2008년의 3차 제재안은 찬성 14표,기권 1표(인도네시아)로 가결됐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원자력 에너지 확보를 위한 평화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결의안 통과시 서방과의 모든 핵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어 이번 제재안이 서방국들이 원하는 효과를 낼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는 평가다.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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