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세계를 논해!” 유명 뮤지션들, 갱단 손에 줄줄이…

“왜 우리 세계를 논해!” 유명 뮤지션들, 갱단 손에 줄줄이…

입력 2010-06-28 00:00
수정 2010-06-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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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이 처절하게 벌어지는 멕시코에서 유명 뮤지션들이 갱단의 손에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마약 갱단의 세계를 노래한 가수들이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27일 EFE통신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州) 한 고속도로에서 ‘엘 샤카’로 불리는 가수 세르히오 베가(40)가 괴한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수년간 마약갱단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왔으며,이날 시날로아주 알웨이 공연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살해됐다.

 이에 앞서 2009년 8월에는 가수였던 카를로스 오카란사가 한 술집에서 공연하다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고,2006년 11월에는 마약 갱단의 세계를 노래로 표현한 ‘그루페로 뮤직’ 계열의 곡을 썼던 발렌틴 엘리살데가 갱단에 살해됐다.

 그루페로 뮤직은 마약 갱단 두목들의 고뇌와 활동상을 담은 노래로 마약 갱단들은 엘리살데의 곡에 극한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에는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멕시코 밴드 ‘카-파스 데 라 시에라’의 리드 보컬이었던 세르히오 고메스가 콘서트 이후 마약 갱단에 납치돼 살해됐고 여성 보컬리스트인 샤다 페냐 아르호나는 28살의 나이에 갱단에 목숨을 잃었다.

 마약갱단이 활개를 치는 멕시코에서는 지난 3년반 동안 2만2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는 올해만 1천310명 이상이 숨져 하루에 10명 꼴로 희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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