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불타고 있다”…진압에 軍 동원

“러시아가 불타고 있다”…진압에 軍 동원

입력 2010-08-01 00:00
수정 2010-08-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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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긴급회의 소집…14개 지역에 비상사태 선포

러시아는 중부 지역에서 계속된 폭염으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군 병력을 포함해 수십 만명이 동원됐다.

 산불로 인해 31일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 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0여 개의 도시와 마을이 위협을 받는 바람에 수 천명이 소개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31일 가뭄이 심각한 지역에서 산불을 진압하고 있는 소방대원을 지원하기 위해 2천명의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23만8천명의 소방대원들이 항공기 226대의 지원을 받아가며 14개 지역에서 산불 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에 밝혔다.

 14개 지역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산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주지사들과 오는 2일 모스크바에서 긴급회의를 갖는다고 31일 발표했다.

 푸틴은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이번 사태를 ‘국가적 재앙’으로 표현했다.

 러시아의 이번 산불 사태는 30~40년 만에 처음 있는 자연재해로 지적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코메르상트는 “러시아가 불타고 있다!”라는 자극적인 표제를 달고 이번 산불 사태가 수십 억 루블의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간이 갈수록 파국적 양상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FP.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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