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열어보니 신생아 시신이 4구나…

여행가방 열어보니 신생아 시신이 4구나…

입력 2010-08-07 00:00
수정 2010-08-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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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20대 여성이 4명의 신생아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뉴스통신 AN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암스테르담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140km 떨어진,네이 비츠라는 시골마을의 한 주택에서 여행용 가방에 담긴 신생아 유골과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여성(25)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4일 밤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용의자는 처음에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 입양시켰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조사가 계속되면서 “아이들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보관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후 키울 자신이 없어 버려두거나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사산(死産)했는지,살해했는지 여부는 시신 부검 등 조사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일단 4구의 유골과 시신 상태로 봤을 때 이 여성이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출산한 신생아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초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5일 용의자가 거주하는 주택을 수색해 다락에서 의심쩍은 여행용 가방 4개를 찾았으며 그 속에서 신생아 유골 및 시신을 발견했다.

 용의자의 부모는 딸의 임신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도 “부모는 용의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2006년 한 여성이 4명의 자녀를 출산한 직후 익사시켜 징역 3년에 정신과 치료감호소 수감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달 말에는 프랑스에서 47세 여성이 8명의 신생아를 질식사시키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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