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칠석날, 연인의 날로 부활

中 칠석날, 연인의 날로 부활

입력 2010-08-16 00:00
수정 2010-08-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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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동나고 인터넷서 선물 구입 열기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씩 만난다는 칠월칠석을 중국의 연인의 날로 정하자”중국에서 음력 7월7일인 칠석날이 수년전부터 밸런타인데이(2월14일)에 못지않게 연인간의 축제열기로 뜨거워지자 아예 이런 아이디어가 나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2천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간쑤(甘肅)성 저우취(舟曲)현의 산사태로 인해 칠석날 하루전인 15일이 전국 애도일로 선포돼 16일 칠석날의 축제 열기는 다소 덜했지만 꽃이 불티나게 팔렸고 연인들의 선물을 파는 인터넷 쇼핑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망(淘寶網)’에 따르면 최근 1주일동안 전자상거래는 ‘칠석시즌’에 돌입,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1분당 평균 5천600개의 상품을 팔았다.

 타오바오망에 칠석과 관련된 상품이 79만8천여개에 달했는데 그 중 곰 인형,수정 목걸이와 면도기가 최고인기 상품으로 꼽혔다.

 칠석날 열기는 맞선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등지에서는 1천여명의 남녀들이 맞선대회에 참가,인생의 반려자를 찾아 나섰다.

 중국에선 수년전부터 칠석날 연인 혹은 부부 간에 서로 축복이나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고 장미나 초콜릿도 선물하는 풍속이 생겨났다.

 또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식사도 하고 영화관이나 극장도 함께 가며 많은 연인은 이날 민정부(民政部)에 가서 결혼신고를 한다.

 베이징의 구청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평일의 오전 9시 출근을 반시간 앞당겨 8시반에 근무를 시작했으며 시간을 절약하려고 이미 1천개의 결혼증명서에 미리 도장을 찍어놓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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