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정치역정 담고 브루니 혼신의 연기 담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역정이 영화로 그려진다.2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배우 드니 포달리데가 사르코지 대통령 역할을 맡은 ‘정복’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2002년 사르코지 대통령의 내무장관 시절부터 2007년 대선에서 당선될 때까지를 담을 예정이다.
자비에 뒤링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내년 상영을 목표로 지난주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군중들이 사르코지 후보를 연호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 역을 맡은 포달리데는 2007년 대선 당시 사르코지와 경쟁했던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 부인 카를라 브루니는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파리의 새벽’에 출연, 앨런 감독으로부터 “매우 프로답다.”는 극찬을 받았다.
앨런 감독은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물관 가이드 역할을 맡은 브루니와의 촬영 작업은 순조롭고 즐겁게 진행됐다면서 브루니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앨런 감독은 아내의 연기를 궁금해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촬영장을 찾기도 했었다면서 슈퍼모델 출신인 브루니가 나오는 장면은 모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8-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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