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태양계 발견

새 태양계 발견

입력 2010-08-26 00:00
수정 2010-08-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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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127광년 떨어져 ESO “주변 7개 행성 포함”

지구에서 불과 127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7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 새 태양계가 발견됐다고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정부간 천문연구기관인 유럽남부천문대(ESO)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dpa통신에 따르면, 새로 발견된 태양계는 과학자들이 외계 행성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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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남부천문대(ESO)가 24일 공개한 새 태양계의 모습. 이번에 발견된 항성은 태양계와 비슷한 7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ESO 제공 AP 특약
유럽남부천문대(ESO)가 24일 공개한 새 태양계의 모습. 이번에 발견된 항성은 태양계와 비슷한 7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ESO 제공 AP 특약
칠레에 세계 최대의 하늘 눈, 천체 망원경을 두고 있는 ESO는 뮌헨 교외에 있는 본부에서 새 태양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중력 워블(wobble·궤도회전축 불일치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컴퓨터 계산을 통해 항성 주변 궤도에 있는 5개의 행성을 찾아냈으며, 이 밖에도 2개의 행성이 더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팀을 이끈 제네바 대학의 크리스토프 로비스 교수는 “이번 발견이 외계 행성에 대한 연구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의 강력한 중력 워블은 지구 질량의 13~25배에 이르며 해왕성과 비슷한 규모의 행성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성 크기로 추정되는 6번째 행성의 움직임이 추가로 관측됐으며, 그보다 좀 더 멀리 떨어진 궤도에서 지구 질량의 1.4배에 달하는 7번째 행성도 포착됐다. 7번째 행성이 확인된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작은 외계 행성으로 기록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0-08-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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