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9.11테러’는 미국 정부 내 일부 세력이 연출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강력히 비난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는 24일 성명을 통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은 “무례하고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EU 27개 회원국 대표가 유엔 총회장을 박차고 나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미 정부가 9.11테러에 개입했다고 믿고 있다면서 “미 정부 내 일부 세력이 쇠락하는 자국 경제를 회생시키고 중동에서 장악력을 유지하며 시오니스트 국가(이스라엘)를 구하고자 이 공격을 연출했다는 ‘이론’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도발적인 발언이 계속되자 미국 대표단은 물론 영국 등 유럽지역 서방 외교관들이 총회장에서 즉각 퇴장했으며 미 대표부는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는 24일 성명을 통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발언은 “무례하고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EU 27개 회원국 대표가 유엔 총회장을 박차고 나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미 정부가 9.11테러에 개입했다고 믿고 있다면서 “미 정부 내 일부 세력이 쇠락하는 자국 경제를 회생시키고 중동에서 장악력을 유지하며 시오니스트 국가(이스라엘)를 구하고자 이 공격을 연출했다는 ‘이론’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도발적인 발언이 계속되자 미국 대표단은 물론 영국 등 유럽지역 서방 외교관들이 총회장에서 즉각 퇴장했으며 미 대표부는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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