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대신 애인 품에 안긴 광부

아내 대신 애인 품에 안긴 광부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0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칠레 매몰 광부 구조작업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부 가족들은 구출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모두 현장에 남기로 했다.

 칠레 하원은 이날 지진으로 파괴된 광산을 복구하기 위해 광산 사용료 인상 법안을 통과시켰다.

 ● 광부 가족 “모두에게 자유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칠레 산호세 광산의 ‘희망’ 캠프에 머무르고 있는 가족들은 마지막 광부가 구조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고 이날 맹세했다.

 33명의 광부 중 약 30명이 구출됐지만 구출된 광부들의 가족 역시 캠프에 남기를 희망했다.

 가족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광부 33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다는 믿음이자 이들 사이에 싹튼 연대감이라고 언론은 해석하고 있다.

 특히 지하에서 광부 33명이 보여준 연대감에 못지않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구출된 광부의 가족 중 1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출작업을 모두 지켜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산호세<칠레> AFP=연합뉴스)

 ●결국,‘여친’ 품에 안긴 21번째 광부

 구조 과정에서 여자친구와 바람을 핀 것이 들통나 화제가 된 광부 요리 바리오스는 이날 결국 여자친구인 수사나 발렌수엘라 품에 안겼다.

 21번째로 구출된 그는 캡슐에서 나와 여자 친구와 포옹했다.28년간 결혼 생활을 함께해 온 부인은 그 자리에 없었다.

 아내인 마르타 살리나스는 앞서 “남편이 살아남아 기쁘지만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도 (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구조작업을 보러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호세<칠레> AFP=연합뉴스

 ●광산 사용료 인상案 의회 통과

 칠레 하원은 이날 광산회사들이 광산을 개발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사용료인 로열티를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지난 2월 지진으로 파괴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칠레 구리 광산을 재건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상원이 이 법안을 전날 이미 승인했고 정부 역시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 4~5%였던 로열티는 높게는 5~14%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로이터=연합뉴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이틀째 지속되는 가운데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9일 동대문 이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폭염 대응책을 긴급 점검했다. 방문에는 이 지역 시의원인 심미경 의원도 함께했다. 앞서 8일 서울은 117년 만에 7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37.8도)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에 ‘폭염경보에 대한 대응 철저 요청’의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등 긴급대책을 제안했다. 또, 폭염경보 발령 때 학교장이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방문한 이문초등학교는 주변 재개발로 인해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750여 명이 재학 중이고, 내년 1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의장은 먼저 학교장으로부터 폭염 대응책과 늘봄학교 등 방과 후 돌봄 현황을 청취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실을 둘러봤다. 학교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학교 기본운영경비의 30~40%가 전기, 가스, 수도요금으로 나가는 실정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최 의장은 여름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를 학교가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전역 폭염경보에 학교 현장 긴급 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