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 1명 ‘불안발작’ 증세로 입원

칠레 광부 1명 ‘불안발작’ 증세로 입원

입력 2010-10-23 00:00
수정 2010-10-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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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만에 생환한 칠레 광부 중 한 명인 에디슨 페냐(34)가 심각한 불안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2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페냐는 지하에 갇혀있는 동안 매일 5-10㎞ 가량을 달리며 체력을 단련해 ‘갱도 속 마라토너’로 알려졌으며 24일 예정된 칠레 최대 규모의 철인 3종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구출된 광부 담당 의료진 중 한 명인 조지 디아즈는 현지 일간 라 테르세라와의 인터뷰에서 “페냐가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여 의료진이 진정제 투여를 결정했다”며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페냐는 지난 19일 광부들의 생환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연설을 시작하려다,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도 생방송 인터뷰 도중 각각 정신을 잃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미혼인 페냐는 지하 700m에서 살아 돌아온 광부 33인 가운데 가장 먼저 병원을 다시 찾은 신세가 됐다.

 구조작업이 마무리됐던 지난 14일부터 칠레 광부들은 연일 계속되는 행사와 언론 인터뷰 일정을 감당하며,건강상의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디아즈는 생환한 광부 중 5-6명은 최근 이어진 기념식 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 취기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문제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다른 광부인 오마르 레이가다(56)도 지난 2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구조 후 계속된 언론의 지나친 관심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산티아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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