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갱단 경찰서 습격에 경관 전원 사직

멕시코 갱단 경찰서 습격에 경관 전원 사직

입력 2010-10-28 00:00
수정 2010-10-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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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마약갱단의 무차별 공격에 놀란 경찰서 직원들이 모조리 짐을 싸 경찰서를 떠나버렸다.

27일 현지 언론인 ‘밀레니오’와 dpa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누에바 레온주(州)의 로스 라모네스시(市) 경찰서는 25일 갱단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 건물과 주차돼 있던 순찰차들이 모두 파손됐다.

다행히 공격이 늦은 밤에 이뤄져 다친 직원은 없었지만 경찰서에 근무하던 경관 14명은 이튿날 모두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구 6천명의 도시에 자리잡은 이 경찰서는 새로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곳으로 마약 갱단이 활개를 치며 치안을 크게 위협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산토스 살리나스 가르사 시장은 주 고속도로 경찰이 도시의 치안을 맡게 될 것이라며 경찰과 군이 경찰서를 공격한 용의자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누에바 레온주는 갱단들이 미국으로 통하는 마약밀매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폭력이 빈발하고 있다.

멕시코 북부지역에서는 갱단에 비해 무장력이 떨어지는 지방 경찰관들이 갱단의 공격이나 협박을 받을 경우 직무를 그만두고 떠나는 일이 종종 벌어지며 일부 도시에서는 경찰이 없는 치안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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