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실서 수상한 소포 발견”

“독일 총리실서 수상한 소포 발견”

입력 2010-11-03 00:00
수정 2010-11-0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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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독일 총리실에서 폭발물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됐다고 독일 연방범죄수사국(BKA)이 발표했다.

BKA는 이날 총리실에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의 보도를 확인한 뒤 총리실의 우편분류소에서 발견된 이 소포에 위험물이 담겨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소포 발견 당시 이브 레테름 총리와 회담하기 위해 벨기에를 공식 방문 중이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소포에 폭발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고위 관계자는 일간지 베를리너 모르겐 포스트에 “소포에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폭발장치가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스 경제부’가 발신처로 돼 있는 이 소포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9시) 총리실로 배달됐으며 일상적인 우편물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다.

앞서 이날 그리스 아테네 주재 외국 대사관에서는 소포 폭탄이 잇따라 폭발하거나, 사전 적발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현지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위스 대사관에 투척된 물체가 굉음을 내며 폭발했고, 러시아 대사관 앞마당에서도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또 불가리아, 칠레, 파나마 대사관으로 배달되던 폭발물 의심 소포가 경찰에 의해 적발됐으며, 독일 대사관으로 배달될 예정이었던 폭발물 소포도 택배업체에서 사전에 수거됐다.

이와 함께 아테네 도심 판그라티 구역에 있는 한 택배회사 본부에서 멕시코 대사관을 수신인으로 한 소포가 분류 중 터져 여직원 1명이 손에 화상을 입었다.

또 지난 1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수신자로 한 부비트랩 형태의 폭발물 소포가 적발됐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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