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양적완화 조치에 상승

美 증시, 양적완화 조치에 상승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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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 규모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41포인트(0.24%) 오른 11,215.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39포인트(0.37%) 상승한 1,197.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75포인트(0.27%) 오른 2,540.27을 각각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준비제도 회의를 마친 후 6천억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를 내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 유동성을 시중에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부터 대략 매달 750억달러씩 내년 상반기까지 총 6천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되, 시장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국채 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정책금리는 연 0∼0.25%로 동결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5천억~1조 달러 수준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버블 우려 때문에 5천억달러, 혹은 그 이하가 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어왔다.

연준의 이같은 발표는 많은 관심을 끈 재료였지만 이미 상당기간 주가에 반영돼 온데다 유동성 공급 규모도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어서 주가 자체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연준 발표 후 주가는 약간의 출렁임이 있었지만 점차 상승세를 탔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상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 역시 선거 전부터 예상됐던 것이어서 증시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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