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시위’ 집중취재 러시아 기자 폭행테러

‘반정부시위’ 집중취재 러시아 기자 폭행테러

입력 2010-11-06 00:00
수정 2010-11-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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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정부 시위와 청년 조직 활동 등에 관한 기사를 집중적으로 써 오던 러시아 중앙 일간지 기자가 모스크바의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력 일간 신문 ‘코메르산트’에서 일해온 올렉 카쉰(30) 기자가 6일 새벽 12시 40분쯤 모스크바 중심부 퍄트니츠카야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괴한 여러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머리뼈가 깨지고,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신체 여러 곳에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중태다.

 목격자에 따르면 괴한들은 카쉰 기자의 집 근처 공터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귀가 중이던 그를 발견하고 몽둥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코메르산트 편집장 미하일 미하일린은 “핸드폰과 돈,서류 등이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뤄 카쉰 기자 폭행이 그의 취재활동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해 주요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이즈베스티야’,‘코메르산트’ 등과 잡지,방송 등에서도 일해온 카쉰은 지난해부터 코메르산트로 복귀해 주로 반정부 집회와 시위,청년 정치 조직 활동,환경 운동 등에 관한 기사를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이날 러 정부가 카쉰 기자 폭행 사건을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수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기자들에 대한 크고 작은 폭행과 살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6년 10월엔 체첸내 인권 유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던 반 정부 성향의 신문 ‘노바야 가제타’ 기자 안나 폴리트콥스카야가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지기도 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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