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가족 상봉 성사되나

수치 여사, 가족 상봉 성사되나

입력 2010-11-14 00:00
수정 2010-1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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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의 가택연금 생활에서 벗어나 정치활동을 재개할 예정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가족 상봉의 감격을 누릴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치 여사는 비폭력 민주화 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민주화 운동탓에 남편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하고 아들들과도 10년 이상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수치 여사는 영국인 교수 출신인 고(故) 마이클 아리스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지만 미얀마 군정의 탄압으로 아들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남편이 1999년 암으로 사망할 무렵 영국으로 건너가 남편을 보라는 군정의 허락을 받았으나 미얀마 재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미얀마를 떠나지 않았다.

 수치 여사의 석방을 앞두고 태국 방콕에 도착한 수치 여사의 아들 킴 아리스(33)는 지난주초 미얀마 입국비자를 받고 10년만에 어머니와 상봉할 준비를 하고 있다.

 킴 아리스는 미얀마 군정의 허가를 받는 즉시 모자상봉에 나설 예정이지만 미얀마 군정이 이를 허용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고(故) 마이클 아리스의 친지들도 수치 여사의 석방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재회를 희망하고 있다.

 아리스의 동서인 에이드리언 필립스는 BBC 인터뷰에서 “1999년 아리스가 숨진 이후 수치 여사와 연락이 완전히 단절됐다”면서 가능하다면 미얀마를 방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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