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원,내년 CPI 상승률 4.7% 전망
중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내년 초까지 2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예측과학연구중심학술위원회의 천시캉(陳錫康) 부주임은 15일 중국경제신문(中國經濟新聞)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0월 4.4%에서 11~12월에도 4%의 높은 수준을 유지,연평균 3.2~3.3%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천 부주임은 석유와 금속,고무 등 국제 상품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중국의 노동자 임금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내년 CPI 상승률이 4.7%까지 치솟을 것이라면서 CPI 상승률은 상당기간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곡물생산이 풍작을 이뤘지만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노동집약형 산업인 농업분야의 인건비가 크게 올라 곡물생산 원가를 높였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역별 수급차질도 곡물가격 불안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국제상품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면서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115달러로 올해 대비 50% 가량 급등,중국의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각각 1.52%와 2.28% 높임으로써 중국에 수입성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의 주요 수입품인 구리,석탄,철광석 등의 가격도 크게 올라 내년 국제상품가격 상승이 중국의 CPI와 PPI를 각각 2.3%,3.4% 상승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천 부주임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정부의 주민소득 증대 노력으로 노동자 임금도 9% 이상 인상돼 CPI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면서 인민은행이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올해 말과 내년 초 한차례씩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현행 2.5%에서 3.5%로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인민은행이 핫머니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너무 높게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