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뉴델리 6층건물 붕괴… 70여명 사망

印 뉴델리 6층건물 붕괴… 70여명 사망

입력 2010-11-17 00:00
수정 2010-11-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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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에 이어 1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5분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나 최소 67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크게 다쳤다.

현지 언론은 건물 잔해 아래 시신 10여구가 더 있다고 전해 사망자는 70명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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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인 16일 구조대원들이 형체도 없이 무너진 건물 잔해들을 뒤져 매몰자를 찾고 있다. 이 사고로 70여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 뉴델리 AFP 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인 16일 구조대원들이 형체도 없이 무너진 건물 잔해들을 뒤져 매몰자를 찾고 있다. 이 사고로 70여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
뉴델리 AFP 연합뉴스


현지 경찰은 사고 건물 안에서 200여명이 근무했으며, 인근에는 4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했다고 추산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물 붕괴 후 구조대원 150여명과 주민 100여명이 밤새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굴착기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진입로가 협소한 데다 구급차의 현장 접근도 어려워 피해가 커졌다. AFP통신은 16일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묻혀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소 35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건물은 6층으로 된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둥 없이 벽체만으로 버티다 지난 몇 달간의 잦은 폭우와 홍수 등으로 지반이 약해져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15일 발생한 상하이 징안(靜安)구 자오저우(膠州)로의 28층짜리 고층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자는 53명으로 크게 늘었다. 부상자 70여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1차 조사 결과 자격증 없는 작업 인부가 전기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바닥에 널린 시공 재료에 옮겨붙어 급속하게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안은 이와 관련 이날 현장 용접공 8명을 붙잡아 중대책임사고죄를 적용, 구속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불이 난 교사아파트는 1998년 초 완공돼 퇴직 교사와 인근 학교 교사 중심의 500가구가 거주해온 곳으로 최근 보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외벽 보수와 창문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1-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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