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클린’ 印총리 비리무마 의혹

‘Mr. 클린’ 印총리 비리무마 의혹

입력 2010-11-20 00:00
수정 2010-11-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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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스캔들 조사요구에 침묵

깨끗한 정치인으로 신망을 쌓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각료 1명이 연루된 정보통신 분야 비리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으로 정치 인생의 중대 고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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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모한 싱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만모한 싱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인도 감사원은 최근 2008년 2세대 통신주파수 할당 입찰이 불공정하게 진행돼 국가에 약 4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자격이 없는 일부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안디무투 라자 통신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사임했지만, 싱 총리가 사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 AP통신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대법원이 싱 총리에게 라자 장관에 대한 조사를 승인하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점과 지난 16개월간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킨 점 등에 대해 20일까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싱 총리는 2008년 야당 측으로부터 라자 장관에 대한 조사 요구 서한을 받았지만, 올 3월에야 조사를 거부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AFP통신은 “싱 총리가 바한바티 법무장관에게 자신을 대신해 대법원 측에 해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미스터 클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11-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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