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1923회 낙방…결국 자영업으로

취업 1923회 낙방…결국 자영업으로

입력 2010-11-23 00:00
수정 2010-11-23 16: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한 영국인이 12개월 동안 1천923회에 걸쳐 일자리 찾기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자영업을 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영국 중부에 거주하고 있는 리처드 셰익스피어는 통근 가능한 지역을 기준으로 하루 거의 6건의 이력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하며 구직활동을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사무실을 차려 기업들을 상대로 장애자 문제에 대해 상담해주는 컨설턴트로 나선 것.

 인터넷 은행 에그(Egg)에서 해고된 그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백 차례 면접을 보았으며 우편물을 보내는 데만 1천 파운드(180여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셰익스피어는 “내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직종에 응모했으나 실업의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회고하고 “일없이 1년 동안 지내면서 의기소침하게 됐으며 적합한 일로 생각했던 것들이 점점 멀어져 갔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주택융자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제안은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며 단호한 일면을 보이기도 했다.

 한 호텔의 의뢰를 받은 그는 손님으로 가장하여 호텔을 찾아간 경험을 직원들에게 밝히면서 의뢰 호텔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손님이 끊이지 않는 상태에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