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문건 유출 책임자 추적”

클린턴 “문건 유출 책임자 추적”

입력 2010-11-30 00:00
수정 2010-11-3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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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와의 우호관계 유지될 것”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9일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 폭로를 비난하고,이번 폭로사건과 관련된 책임자를 추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위키리크스가 문건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불법적인 활동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미국은 문건유출에 책임있는 사람들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클린턴 장관은 “도난된 국무부 전문에 대해서는 코멘트도 확인도 하지 않겠다”고 전제하면서 “미국은 외교관들의 개인적인 관점과 판단,외교상대와의 사적인 토론 등 기밀이어야할 정보가 폭로된 점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폭로로 인해 국가들 사이의 신뢰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의 우호적인 관계는 이런 폭로에 따른 시련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려는 노력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폭로는 미국의 외교 이해관계에 대한 공격일뿐아니라 국제사회,동맹과 파트너십,대화와 협상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런 폭로의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의 이런 언급은 28일 위키리크스가 25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미국의 외교문서를 온라인에 폭로한 뒤 이뤄진 첫 공식 코멘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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