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집행위원 3명 거액 뇌물”

“FIFA 집행위원 3명 거액 뇌물”

입력 2010-11-30 00:00
수정 2010-11-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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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치 선정 투표를 사흘 앞두고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3명이 과거 뇌물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BBC가 29일 폭로했다.

BBC는 이날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파노라마’를 통해 3명의 FIFA 집행위원이 유명 스포츠 마케팅 회사 ISL로부터 1989년부터 1999년 사이에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문건에는 브라질의 리카르도 테세이라, 파라과이의 니콜라스 레오즈, 카메룬의 이샤 하야토우 등 3명의 집행위원이 뇌물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이 문건에는 175차례에 걸친 뇌물 수수 목록이 적혀 있으며 액수는 모두 1억 달러에 이른다고 BBC는 보도했다.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ISL은 2001년에 파산했다.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FIFA와 3명의 집행위원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영국 일요신문 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중순 함정 취재를 통해 집행위원 2명으로부터 매표 의사를 확인해 폭로했으며, FIFA는 조사를 거쳐 이들의 투표권을 박탈하고 자격정지 조치를 내렸다.

한국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미국, 호주, 일본, 카타르와 경쟁하고 있으며 2018년 월드컵은 영국,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가 유치를 신청했다.

개최지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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