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꿈의 미래도시’ 10년 내 만든다

日 ‘꿈의 미래도시’ 10년 내 만든다

입력 2010-12-08 00:00
수정 2010-12-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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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래 도시의 밑그림을 선보였다. 일본 최대의 재계단체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은 7일 최고의 첨단 기술을 총동원한 미래 도시를 10년 안에 실현하겠다며 ‘선라이즈 리포트’라는 미래 도시 모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환경·에너지, 정보 기술(IT), 교통, 의료·간호, 에너지, 물류 등의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가진 최첨단 기술을 인구 20만∼50만명 규모의 도시에 집중해 10년 내에 새로운 차원의 첨단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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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래 도시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에너지가 공급된다. 전기버스와 전기자동차 등이 주력 교통수단이 된다. 태양열과 바람, 원자력 등의 에너지원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가정과 기업, 전기자동차 등에 공급된다. 태양열과 지열 등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어든다.

24시간 건강 관리가 가능한 완벽한 노인 의료·간호 서비스도 이뤄진다. 정보 통신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건강, 안전, 교통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의 모습이 구체화된 셈이다.

미래 도시 구상은 민간이 기술 혁신이나 사회 시스템 변혁을 선도하는 것으로 저출산·고령화나 온난화 대책 등 일본이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희토류를 재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업에 의한 기술계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도 계획에 포함됐다.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은 “미래 도시 실현을 위해 이미 몇 개 도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단렌은 현재 11개 업체와 구체적인 사업을 검토해 연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실증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비용은 기업 측에서도 부담하지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는 보조금으로 마련된다.

일본은 2014년까지 요코하마에 미래형 도시인 스마트시티를 완공한 뒤 이 기술을 토대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도시바, 파나소닉, 닛산 등 일본의 간판 기업들이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는 2020년 이후의 스마트시티를 소개하는 전시관도 열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2-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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