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속의 5배로 200㎞ 떨어진 목표 명중”

“음속의 5배로 200㎞ 떨어진 목표 명중”

입력 2010-12-13 00:00
수정 2010-12-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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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첨단 레일건 시험발사 성공

미국 해군이 지난 10일 음속의 5배 속도로 최대 200㎞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최첨단 전자기포에 대한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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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시험발사에 성공한 전자기포 발사 장면을 고속촬영한 모습. 이번에 발사한 전자기포는 자력의 미는 힘을 이용해 탄두를 쏘아 내보내는 레일건(electromagnetic rail gun)으로, 33대의 대형 승용차가 시속 160㎞로 달리다 한꺼번에 충돌할 때 내는 에너지와 맞먹는 폭발력을 자랑한다.   AP 미 해군 제공
미 해군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시험발사에 성공한 전자기포 발사 장면을 고속촬영한 모습. 이번에 발사한 전자기포는 자력의 미는 힘을 이용해 탄두를 쏘아 내보내는 레일건(electromagnetic rail gun)으로, 33대의 대형 승용차가 시속 160㎞로 달리다 한꺼번에 충돌할 때 내는 에너지와 맞먹는 폭발력을 자랑한다.

AP 미 해군 제공


버지니아주에 있는 해군의 ‘달그린 수상전 센터’에서 진행된 시험발사에서 이 미래형 전자기포는 전류파장을 통해 비폭발식 포탄을 초음속으로 추진시키는 데 성공했다. 시험발사에서는 길쭉한 직사각형 그릴 형태의 ‘포신’ 뒤쪽으로 검은 케이블이 연결된 ‘레일건’(rail gun) 모델이 사용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지난 2008년 시험 때보다 3배 정도 위력이 강한 33MJ(메가줄)의 전류파장이 이용됐다. 1MJ은 1t 무게의 자동차가 시속 160㎞로 달리다가 벽에 부딪힐 때 발생하는 에너지와 같다.

해군연구소의 네빈 카 소장은 “이 무기는 언젠가 재래식 수상전투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3MJ은 시속 200㎞로 발사체를 쏠 수 있다는 뜻으로, 항공 및 미사일 방어능력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자기포는 100%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 전자력포와 기존 화포와 유사하게 가스를 팽창시켜 추진하는 전열포로 나뉜다. 이 가운데 전자력포는 자력의 미는 힘을 이용해 탄두를 쏘아 내보내는 레일건과 자력의 끄는 힘을 활용하는 코일건(coil gun)으로 구분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2-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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